나의 어렸을 적엔 12시가 지나면 닫히는 문이 있었지만
내가 어른이 되자 12시가 지나면 가성비가 좋은 횟집이 생겼다.
안녕하세요 오늘 뭐 먹지 하며 호시탐탐 생각하는 김슬라임입니다
제가 이번에는 망리단길 맛집 포스팅을 가져왔습니다
망원동에 위치한(망리단길이라고 유명하죠) 어수선이라고 하는 횟집인데요
평소에 제가 꼭 한번 12시 지나서 가보겠다고 벼르고 있던 곳이라
이번에 늦은 김에 먹어보자 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일하다가 밤늦게 퇴근하면 심신이 지치잖습니까?
특히 요즘같이 해가 떠있을 때 더우면
해가 져도 몸에 진이 훅훅 빠지더라구요
? : 해가 졌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주십시오
김슬라임 : 네 바로 제가 회 먹는 마피아입니다
근데 이 망리단길 어수선이라는 횟집, 조금 특이합니다
바로 12시가 지나면 시킬 수 있는 메뉴들이 있는데
이 메뉴들,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선 메뉴판 먼저 보시죠
어수선 메뉴판
망리단길 맛집 어수선의 메뉴판입니다
빛이 반사되어서 잘 안 보일 수도 있겠지만
노랑 주황 알록달록한 곳에 야간 메뉴라고 적혀있습니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주문할 수 있는 어수선 메뉴들입니다
아직 친구가 도착하지 않아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제가 먼저
모듬회로 홀라당 시켜버렸답니다...
배가 고팠거든요 .....
직원분께 2명이라고 말씀드리자 사진처럼 간단한 차림상이 나왔습니다
초장과 간장을 취향대로 담아 먹을 수 있게 옆에 비치되어 있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회를 먹을 땐 초장을 아예 먹지 않아서
이렇게 본인이 알아서 담아먹을 수 있게 나오는 게 좋았습니다
회 먹는데 소주가 빠지면 또 아쉽겠죠?
참나무통 맑은 이슬이라고 처음 보는 소주가 있어서 시켜보았어요
대단한 시식 평이랄 거까진 없겠지만
처음처럼 보다 살짝 달달한 느낌이 드는 게 참 좋았습니다
어수선 모듬회
망리단길 맛집 어수선 모듬회입니다 예쁘게 세팅돼서 나오네요
부위별로 다양하게 나오는데 이 가격이라니
망리단길 맛집 어수선 정말 가성비 좋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것 같습니다
어수선 모듬회
저는 회를 먹을 때 모듬회로 즐기는 편이에요
여러 가지 생선과 부위를 맛볼 수 있어서 입이 즐겁거든요
회 한 점 소주 한 점.... 냠냠 홀짝 냠냠 홀짝
자연산 광어도 넣어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연산 광어와 양식으로 키워낸 광어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이미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ㅎㅎ
배가 하얀 것이 자연산, 얼룩진 것이 양식이라고
자연산과 양식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엔 양식도 발달해서 배가 하얀 양식 광어도 나오지만
이렇게 흑화를 방지했음에도 양식 광어와 자연산 광어를
비교해봤을 때에는 양식이 확실하게 지느러미가 까맣습니다
자연산 광어는 정말 새~~~ 하얗습니다 ㅎㅎ
사진으론 찍지 않았지만 저는 처음 한 점은 무조건 생으로 먹는답니다!
신선한 회는 양념을 따로 찍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달짝지근하고 맛있어요
그 뒤로 간장을 찍어 먹고 ~
다음 점은 고추냉이를 듬뿍 넣은 간장을 찍어 먹었습니다
역시 제 취향은 고추냉이인가 봐요 ㅜㅜ.. 와사비 너무 좋아요
회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여성분들의 사랑을 한 몸으로 받는 연어입니다
사실 ㅠㅠ 모듬회 한 접시로는 제 배가 차지 않아서 시킨 녀석인데요
한입 딱 .. 먹고 후회했어요 ㅠㅠ
생각만큼 진~한 연어의 맛이 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 방법을 찾아내죠
네 간장에 담가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연어장st
간장의 짭짤한 맛과 연어의 달짝지근한 맛이 어우러져서
밥 한 공기 시켜서 쓱싹 말아먹으니 연어장먹는 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지만
밥 안 드시고 회만 드실 거라면 연어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모듬회를 더 드세요... ㅜㅜ
연어마저도 전부 즉석 연어장으로 만들어서
먹어버린 제가 배고픈 하이에나처럼
어슬렁 걸어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망리단길 맛집 어수선의 화장실은 내부에 있습니다
내부 화장실 정말 좋아요 ㅠㅠ 바깥에 있으면 번거로운데)
매운탕을 시킨 제 눈치 백단 친구 ...
사실 너도 아직 배가 안 찬 거지? 다 알아.. ㅋㅋㅋ
그런데 정말 요 매운탕이 생각보다 효자 메뉴였어요!!
충격적인 망리단길 맛집 어수선 매운탕 소 자 비주얼이에요....
보통 매운탕 가격이 이렇게 저렴하지 않은데!!!
저랑 친구 두 명이서 망리단길 맛집 어수선 매운탕으로 신나게 배를 채웠답니다
저렴한 가격에 생선도 들어가서 가성비 갑이라며 후루룩 먹다 보니
결국 두 공기씩 합으로 네 공기 먹었습니다 ^^....
꿀꿀.. 우리는 행복한 돼지다!
집으로 가는 길엔 배를 받치고 가야 했습니다
왜 그런 날 있잖아요
적당히 먹으려고 했는데 뭐가 너무 맛있어서 먹다 보니 배 터지게 먹는 날...
저와 친구에겐 이 망리단길 맛집 어수선 매운탕이 그런 존재였어요
몰랐는데 망리단길 맛집 어수선, 여기 티비에 나왔더라구요 ㅋㅋㅋ
티비에 나온 메뉴는 아니지만 망리단길 맛집 어수선 메뉴 추천으로
매운탕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더군다나 어수선의 특별한 야간메뉴인 늦은 시간인 새벽에는
각종 회 메뉴들이 저렴해져 가성비가 좋아진다는 것도 한몫했지만
저랑 친구는 찌개류도 엄청 좋아해서 더욱더 만족한 한 끼 식사였던 거 같습니다
술~ 이 한 잔 생각~ 나~는 밤~~
새벽에 회 한점에다가 소주 한잔하고 싶을 때,
망리단길 가성비 좋은 횟집 어수선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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